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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락다운들과 다른 점은 테이크 어웨이가 가능하다는 점. 이번 주 토요일에는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센트럴에 갈 일도 있고 해서 그동안 마시고 싶었던 오존 커피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 먹었을 때 내가 딱 좋아하는 고소한 타입의 커피라서 이 카페에 가면 무조건 두 잔마신다..(가격은 비록 비싸지만..) 락다운 전에는 줄이 항상 있었고 토요일에 테이크아웃을 하러 갔을 때도 한두 명이 내 앞에서 기다리고 있긴 했었다. 가는 김에 올해 중순에 생긴 파델라(Padella)에서 테이크어웨이를 할까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닫아서 못 갔다.
그래도 일주일 만에 좋은 날씨 덕분인지 커피 한잔 들고 걷는 게 행복했다. 요즘에는 소확행이 뭔지 절실하게 알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 전에는 그냥 평범한 일상 중 하나였는데 말이다. 커피를 들고 사람들이 없는 거리 쪽으로 걷다가 한국 마켓이 있는 엔젤 하이스트릿 쪽에 갔는데 사람들이 갈 데가 없는지 다들 장을 보나 싶었다. 웨잇 로즈 앞에 줄이 락다운 때처럼 엄청 길어서 그냥 다시 집으로 향했다. 마침 택배가 와서 신나는 마음으로 달려갔다. 이제 쇼핑 그만해야지 싶었는데 코스에서 기존 할인에 더불어 결제 시 20% 추가 할인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또..
롱 원피스가 너무 편하고 좋다. 그래서 사버렸다. 검정과 고민하다 구입한 steel blue. 가지고 있던 벨트와 연출하니 허리를 잡아줘서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COS 갈색 블레이저와도 잘 어울려서 좋다.
흰 셔츠가 없어서 기본 스타일을 사고 싶었는데 세일 항목에는 없는지라 구매한 오버핏의 셔츠. 재질이 면 재질이 아니라 약간 바람막이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그래도 편하고 가볍기 입기 좋은 것 같다. A라인으로 퍼지는 스타일이고 스커트보다는 트라우저에 어울리는 느낌이다. 롱 원피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슬리브리스 탑인데, 색감이나 재질이 마음에 들어서 여름 내내 자주 입을 것 같다 (그래서 여름은 언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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