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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와서 집에서 배달을 시킨 적이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저녁이나 다음 날 아침 해장용?으로 주문했다.. 그마저도 내가 주문한 게 아니라서 이번이 첫 주문. 평상시에 햄버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외식을 안 한 지 거의 1달 돼가다 보니 내가 잘해 먹지 않는 음식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eg. 햄버거, 피자, 쌀국수 etc..) 요즘 왜인지 구운 고기류가 당겨서 내가 아는 괜찮은 체인 햄버거 가게들 - Byron, GBK, Honest 등의 가게에서 주문하려 하였으나 나름 존 2-3의 경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는 배달이 가능한 곳이 없어서 Shake shack burger에서 주문을 하였다.

 

의아한게 왜 여기는 가능하지 싶었는데 (웬만한 쉐이크쉑버거 지점은 코벤트 가든과 같은 센트럴에 있기에..) 락다운이라서 그런지 딜리버리 전문으로 가게를 몇 군데에 임시로 열어둔 것 같다 그리고 그 지점들 중 하나가 우리 집과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가게는 아니고, 우리나라 배달 전문 음식점처럼 주방만 운영하는 그런 느낌?) 사실 버거 키트도 파니까 불가능할게 뭐 있나 싶다. 

 

 

 

 

딜리버루 볼때마다 배민 생각난다 민트컬러가 배달서비스에 좋은 컬러인가..

 

 

내 계정으로는 처음 주문하는거라 첫 주문 시 이용 가능한 10파운드짜리 바우처를 이용했다. 나중에 우버 이츠도 이용해봐야겠다 싶었다.. (공짜를 좋아해서 대머리가 될까 걱정이 든다)

 

 

 

 

과대포장 느낌의 딜리버리 팩

 

 

배달 왔을 때 왠 상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 프랜차이즈같이 브라운백에만 넣어줄 줄 알았는데 신선했다. 아마 모양이 찌그러질까 봐 그런 거 같긴 하다.

 

 

 

 

쉑버거(6.75), 치즈 프라이(4), 치킨바이츠(5.75)

 

 

상자를 열어보니 나름 알차게 다 들어가 있었다. 내가 시킨 건 쉑버거와 치즈 프라이 그리고 치킨 바이츠였는데.. 치킨 바이츠는 다음에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그냥 일반 치킨 너겟 맛인데 살은 질이 좋게 느껴졌는데, 튀김옷이 눅눅하고 좀 짜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KFC 핫 윙이 제일 좋음) 저 돈으로 일 파운드 더 보태서 버거 두 개시 킬 것 같다. 쉑쉑버거를 안 먹은 지 너무 오래돼서 버거가 작다는 사실을 까먹었다.. 와퍼 두 개도 식사로 먹었던 나로서는 저건 작았다. 치즈 프라이는 감자튀김을 따로 오븐에 데워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치즈를 따로 줘서 먹기 좋았다. 

 

 

 

 

두 입거리, 버거는 라거랑 먹어야지

 

 

쉑쉑 버거는 기존에 버거에 있는 재료를 제외한 옵션들이 추가가 가능한데, 기본 쉑버거에는 양상추랑 토마토가 기본 옵션이라 피클이랑 양파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나는 피클을 싫어해서.. 양파를 추가해서 먹었다. 그리고 쟁여놓은 캠던 힐스랑 먹으니 오래간만에 외식한 기분이라 좋았다. (살찌는 건 아무도 책임지지 않지만...) 월요일을 버티기 위한 치팅데이라고 위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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