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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영어이름에 대한 생각들

__Jh 2020. 11. 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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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런던에 왔을 때 영어권 사람들 혹은 그 외 사람들에게 보기 편하게 하려고 영어 이름을 사용하였다. 아무래도 영어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인 만큼 사람들이 인지하고 읽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고, 링크드인에도 내 영어 이름만을 기재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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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런던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보았고, 자신의 이름을 고수한 사람들 또한 꽤 보았다. 처음 봤을 때 발음을 짐작하기 쉽다면 운이 좋은 것이겠지만 발음을 짐작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이름도 그대로 쓰는 경우도 보았다. 최근에는 링크드인에 자신의 이름을 녹음해서 게시하는 기능이 생기기도 해서 어느 정도 발음에 대한 가이드가 생겨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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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인적인 경험일 수 있지만, 내가 일하는 회사의 모회사가 인도 계열이기에, 계열사의 직원들은 꽤나 긴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 이름을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힌디어가 아니라 영어로 표기했기에, 어느 정도 가늠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링크드인 커넥션에서 접한 몇몇 중국 이름의 경우 한자어로 쓰인 경우가 많아 아는 한자어들은 짐작을 할 수 있지만, 중국어의 한자는 우리나라와 발음 차이가 있어 정확한 발음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냥 궁금했던 점은 자국이 아닌 영국 시장에서 일을 구하기를 원한다면, 그에 맞게 최소한 영어 알파벳으로 쓰인 자신의 이름을 기재해두거나 발음을 등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모국의 직업시장에서도 일을 구하기 원해서 일까. 아니면 가입한 지 얼마 안돼서 자연스럽게 쓴 것이고 나중에 바꿀 수도 있고..

 

 

 

영어 알파벳으로 쓰여진 베트남어도 어느정도 대충 짐작해서 읽을 수 있다.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라면 얼마나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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